조선궁궐 이야기 * 창경궁 풍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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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궁궐 이야기 * 창경궁 풍기대

by yeonjaei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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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궁궐 이야기 * 창경궁 풍기대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얼마 전 역사탐방의 일환으로 창경궁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오늘은 창경궁의 풍기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풍기대는 창경궁의 영춘헌과 집복헌 뒤 언덕 위에 세워져 있으며,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측정하는 풍기(깃발)를 세웠던 석대(받침대)이다. 풍기는 풍신기(風信旗)라고도 한다. 즉 풍기대와 풍기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하는 기상 관측기구이다.

 

 

이 풍기대는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높이 228로 아래에 상을 조각한 대를 놓고 그 위에 구름무늬를 양각한 8각 기둥을 세운 모양이다. 8각 기둥 맨 위의 중앙에는 깃대 꽂는 구멍이 있고, 그 아래 기둥 옆으로 배수 구멍이 뚫려 있다.

 

깃대의 길이는 확실하지 않으며 깃대 끝에 좁고 긴 깃발을 매어 그것이 날리는 방향으로 풍향을 재고, 나부끼는 정도로 바람의 세기를 잴 수 있었다. 풍향은 24방향으로 표시하고 풍속은 그 강도에 따라 8단계 정도로 분류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선시대 후기인 1770(영조 46)에 측우기와 함께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며, 원래 창덕궁 통제문 안에 설치되었다가 해방 전 이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198589일 대한민국의 보물 846호로 지정되었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풍기대에 관한 기록이 있다. “대궐 가운데에는 풍기가 있는데 이는 곧 예부터 바람을 점치려는 뜻으로서, 창덕궁의 통제문 안과 경희궁의 서화문 안에 돌을 설치하고, 거기에 풍기죽(風旗竹)을 꽂아 놓았다.” 궁궐에 세운 이런 풍기대는 조선왕조의 농업기상학에 대한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유물로 여겨진다.

 

농사를 천하지대본으로 삼았던 조선의 역대 왕들은 천기 현상을 살펴 백성을 재난에서 구하고 풍년 농사를 짓게 하는 데 힘썼다. 지금 궁궐에 남아 있는 관천대와 풍기대가 그러한 경천애민 정신의 증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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