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쓰기'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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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기4

하루 세줄 글쓰기(4.18, 일) : 초등학교가 그립다 하루 세줄 글쓰기(4.18, 일) : 초등학교가 그립니다 약국에 다녀오는 길이다. 가고 싶지 않은데 나이가 들면서 밥 먹듯이 자주 병원과 약국을 다닌다. 늘 다니던 익숙한 길이다. 길가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초등학교가 있다. 선거철이면 출석 체크하듯이 빠짐없이 투표하려고 오는 곳이다. ‘일요일이라 학생들도 없을 텐데 한번 구경하고 갈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상황이라서 학교 정문까지만 가서 학교 안을 들여다보았다. 3층으로 되어 있는 학교다. 대부분의 학교 건물은 회색 계통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는 노란색이다.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교실 앞으로 운동장이 있다. 축구 골대가 있고 트랙도 흰 줄로 둥그랗게 그려져 있다. 어릴 때는 교실이며 운동장이며 굉장이커 보였는데 지금은 작아 보인다. 시골에서.. 2021. 4. 18.
하루 세줄 글쓰기(4.17, 토) : 고민되네? 글쓰기의 소재 하루 세줄 글쓰기(4.17, 토) : 고민되네? 글쓰기의 소재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글쓰기 연습 차원에서 매일 하루 세줄 글쓰기를 하기로 결심했었다. 시작한 지는 겨우 이틀이 지났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글을 쓰지 하는 고민에 빠졌다. 벌써 영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동안 글을 안 써봐서 생각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인가 보다. 겨우 두 번 쓰고 글쓰기 소재 고갈? 그래서 매일 글쓰기가 어렵다는 것인가. 이대로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몰려왔다. 다른 사람들은 하늘이며 구름, 햇살, 소나무, 석양을 바라보면 금방 글로 술술 연결되곤 한다던데 나는 왜 어려울까. 아마도 조급한 마음에 한술 밥에 금방 배부르길 바랐던 모양이다. 오늘은 무엇을 쓰지 허둥대다가 지금 고민하는 글쓰기 소.. 2021. 4. 17.
하루 세줄 글쓰기(4.16, 금) : 건강검진 결과 보러 가는 날 하루 세줄 글쓰기(4.16, 금) : 건강검진 결과 보러 가는 날 오늘은 동네 병원에 건강검진 결과를 보러 가는 날이었다. 지난주에 건강검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검진 받으면서 혹시 몰라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도 함께 받았다. 지금은 약을 타서 집에 와 있다. 아침 거리는 마스크 쓰고 오가는 이들과 달리는 차들로 바빴다. 인도 옆에는 공중전화기 박스가 서 있었다. 하늘색 전화기 박스 안에는 전화기 한 대가 받침대 위에 앉아 있었는데 꼭 거북이 모양을 닮았다. 졸리는 듯 희미한 눈동자로 멋쩍게 지나는 나를 바라보는 듯 했다. 문뜩 옛날 전화카드를 꼽고 전화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친구와 부모님께 전화하려고 전화기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줄까지 섰었지. 예전에 공중전화기는 참 인기가 많았다. 연인 간 사랑을 속삭.. 2021. 4. 16.
하루 세줄 글쓰기(4.15, 목) : 아침 창가에서 하루 세줄 글쓰기(4.15, 목) : 아침 창가에서 아침에 일어나 창가에서 밖을 바라본다. 호리호리한 전봇대가 전압기를 가슴에 안고 길가에 서 있다. 세 가닥의 전깃줄은 흐르는 강물처럼 저 멀리 산 중턱 너머로 달린다. 흰 비둘기 한 마리가 전봇대 꼭대기에 앉아 있다. 고개를 요리조리 좌우로 둘리는 걸 보면 아마도 아침 먹이를 찾는 모양이다. 나도 아침으로 무엇을 먹지 하는 생각이 순간 스친다. 창밖 정면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큰 건물이 하나 있다. 그 건물 3층 옥상에는 허리가 조금 굽고 말라 보이는 나이 드신 할아버지가 빙빙 돌고 있다. 그곳에서 아침 운동을 하시는 것 같다. 어제도 옥상 가장자리를 따라 도는 똑같은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집 거실에 있는 TV에서도 아침 운동하는 화면이 나온다... 202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