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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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by yeonjaei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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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랑비 / 이연재

 

 

세상도 잠시 쉬어가는

휴일 오후

그리움처럼 내리는 가랑비

 

나뭇잎에도 내려앉는다

더러운 떼 씻어주려나 보다

 

하천에도 내려앉는다

아픈 상처 어루만져 주려나 보다

 

홀로 걸어가는 내 우산에도 내려앉는다

그리운 이의 소식 전해주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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