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치의 가르침 / 이연재
햇살도 참새도
즐겨 찾는
창문 밖 배롱나무 가지에
까치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얼굴엔 환한 미소 엉덩이 실룩샐룩
“깍~깍~” 울어대며 뭐라 말하더니
어디론가 휙 날아간다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
반가운 소식이 온다고 했던가
왜 왔다 갔을까?
머릿속엔 온통 그 궁금증
왜 왔냐고 물어볼 걸 후회도 잠시
그 까치가 또 날아와서
“깍~깍~” 울어대며 내게 뭐라 말한다
얼른 물어봤다
“지금 뭐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한참 뜸 드리더니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세요!“
허걱~, 그랬구나!
내가 또 욕심 부렸나 보다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게 정말 좋은 소식을 안겨준 까치
”항상 감사하며 살라고.“
< 같이 보면 좋은 글 >
아침 출근 버스 / 이연재
◆ 아침 출근 버스 / 이연재 버스가 온다만원이다올라탈 공간이 없다 탈까 말까?에라 올라탔다 몸을 움직일 수 없다숨 막힌다이리저리 흔들리는 몸아침뉴스 소리가 시끄럽다 내려야 할 버스
ydu5712.tistory.com
[좋은 글 좋은 시] 이발 / 이연재
◆ 이발 / 이연재 머리가 길어어제는 이발을 했다 이발 의자 두 개만 있는 작은 미장원가격 1만 원 쓱싹 쓱싹10분도 채 안 걸려 끝난 남자 이발 돈 내고 나오려니 괜히 손해 본 듯한 기분 요즈
ydu5712.tistory.com
[좋은 글 좋은 시] 마음 청소 / 이연재
◆ 마음 청소 / 이연재 너무 지저분해컴퓨터 책상 위를 청소해 본다 머리털과 휴지 조각, 빵조각테이블보에 눌어붙어떨어지지 않는 음식 찌꺼기 책상에게 미안하다고마움도 모른 채막 대한
ydu5712.tistory.com
'하루 한번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29) | 2024.05.08 |
---|---|
[좋은 글 좋은 시] 사랑한다는 말 / 이연재 (36) | 2024.05.06 |
아침 출근 버스 / 이연재 (40) | 2024.05.03 |
[좋은 글 좋은 시] 이발 / 이연재 (36) | 2024.04.30 |
[좋은 글 좋은 시] 마음 청소 / 이연재 (42) | 2024.04.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