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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세줄글쓰기4

하루 한번 글쓰기(4.21, 수) : 징검다리 하루 한번 글쓰기(4.21, 수) : 징검다리 징검다리 / 예다움 아이들 건널 땐 반갑다 보기가 별 따기라서 연인들 건널 땐 기쁘다 사랑의 밀알이 될 수 있어 강아지 건널 땐 딱하다 무서워 벌벌 떨어서 어르신 건널 땐 애처롭다 바위 같은 삶의 무게 느껴져 아지랑이 건널 땐 달려가고 싶다 떡복이 같은 그리움 속으로 같이 보면 좋은 글 : 하루 세줄 글쓰기(4.19, 월) : 동네 홍제천의 휴일 하루 세줄 글쓰기(4.20, 화) : 우리 집 자동차 하루 세줄 글쓰기(4.18, 일) : 초등학교가 그립다 2021. 4. 21.
하루 세줄 글쓰기(4.20, 화) : 우리 집 자동차 하루 세줄 글쓰기(4.20, 화) : 우리 집 자동차 우리 집 자동차는 집 앞에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서 있다. 길가 건물 밑이다. 망부석처럼 늘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나를 기다린다. 점잖은 회색 차량에 중형급이다. 차는 중년을 넘어 장년을 거쳐 지금은 노년기에 들어섰다. 17년 전에 차를 샀고 어제 확인해 보니 약 19만km를 뛰었다.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는 아니었지만 매일 우리와 함께 억수로 부지런히 달렸다. 우리 가족의 보배 이자 삶의 동반자였다. 이제는 찌그러지고 파이고 녹슬고 색깔도 바래서 어디 하나 성한 데가 없다. 언덕을 오를 때면 덜덜 힘들어한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냄새가 난다고 하던데 차를 타면 텁텁한 냄새도 난다. 내가 차를 거칠게 몰고 관리를 소홀히 한 것도 그 이유 중.. 2021. 4. 20.
하루 세줄 글쓰기(4.17, 토) : 고민되네? 글쓰기의 소재 하루 세줄 글쓰기(4.17, 토) : 고민되네? 글쓰기의 소재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글쓰기 연습 차원에서 매일 하루 세줄 글쓰기를 하기로 결심했었다. 시작한 지는 겨우 이틀이 지났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글을 쓰지 하는 고민에 빠졌다. 벌써 영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동안 글을 안 써봐서 생각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인가 보다. 겨우 두 번 쓰고 글쓰기 소재 고갈? 그래서 매일 글쓰기가 어렵다는 것인가. 이대로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몰려왔다. 다른 사람들은 하늘이며 구름, 햇살, 소나무, 석양을 바라보면 금방 글로 술술 연결되곤 한다던데 나는 왜 어려울까. 아마도 조급한 마음에 한술 밥에 금방 배부르길 바랐던 모양이다. 오늘은 무엇을 쓰지 허둥대다가 지금 고민하는 글쓰기 소.. 2021. 4. 17.
하루 세줄 글쓰기(4.16, 금) : 건강검진 결과 보러 가는 날 하루 세줄 글쓰기(4.16, 금) : 건강검진 결과 보러 가는 날 오늘은 동네 병원에 건강검진 결과를 보러 가는 날이었다. 지난주에 건강검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검진 받으면서 혹시 몰라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도 함께 받았다. 지금은 약을 타서 집에 와 있다. 아침 거리는 마스크 쓰고 오가는 이들과 달리는 차들로 바빴다. 인도 옆에는 공중전화기 박스가 서 있었다. 하늘색 전화기 박스 안에는 전화기 한 대가 받침대 위에 앉아 있었는데 꼭 거북이 모양을 닮았다. 졸리는 듯 희미한 눈동자로 멋쩍게 지나는 나를 바라보는 듯 했다. 문뜩 옛날 전화카드를 꼽고 전화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친구와 부모님께 전화하려고 전화기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줄까지 섰었지. 예전에 공중전화기는 참 인기가 많았다. 연인 간 사랑을 속삭.. 2021.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