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운현궁 탐방② - 노안당과 노락당, 이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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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운현궁 탐방② - 노안당과 노락당, 이로당

by yeonjaei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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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운현궁 탐방- 노안당과 노락당, 이로당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얼마 전 종로에 있는 운현궁이 광복절, 임시 공휴기간 동안 모두 개방한다고 해서 운현궁을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종로 운현궁 탐방 결과, 첫 번째로 운현궁과 수직사, 기획전시실을 소개해 드렸고, 오늘은 운현궁 탐방 그 두 번째로 노락당과 노안당, 이로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안당

운현궁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있는 것이 수직사이고, 그 다음 건물이 노안당입니다. 노안당은 운현궁의 사랑채로 흥선 대원군의 주된 거처였습니다. 노안은 '논어' 가운데 '노자(老子)를 안지(安之)하며' 라는 구절에서 따왔는데, '노인을 공경하며 편안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노안당은 노락담과 함께 1865(고종1) 3월에 상량하고 같은 해에 완공하였습니다. 평면은 T자형으로 온돌방과 마루로 실내를 구성하고, 누마루(지면보다 높게 띄워 마루를 깐 구조)인 용화루를 달아냈습니다.

 

 

규모는 정면 6, 측면 3칸이고 굴도리를 쓴 민도리집(기둥머리에서 보와 도리가 직교하면서 짜이는 구조로 단면 모양에 따라 원형은 굴도리, 방향은 납도리)입니다. 공간 구성과 결신한 목조 구조, 세부기법은 궁궐에 버금가는 품격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노락당 

 

노안당 뒤쪽에 있는 건물이 노락당입니다. 노락당은 운현궁의 안채로서 노안당과 같은 해인 1864(고종 1)에 지었습니다.

 

정면 10, 측면 3칸으로 평면은 -자형인데, 가운데 대청을 중심으로 온돌방을, 앞뒤로는 툇간을 둔 궁궐 내전 평면구성을 보여줍니다. 복도각을 통해 이로당까지 이어지게 한 방식은 운현궁의 특색이라고 하네요.

 

 

노락당은 운현궁 안에서 유일하게 기둥머리에 익공(새 날개 모양으로 뾰족하게 생긴 공포의 일종)을 장식하여 가장높은 위계를 드러냅니다. 여러 세부기법은 조선 말기 궁궐 건축에 버금가는 수법으로 손꼽히며, 1866(고종 3)에 고종과 명성황후는 노락당에서 가례를 올렸습니다.

 

이로당

 

 

노락당 뒤쪽 건물이 이로당입니다. 이로당은 노락당과 함께 운현궁의 안채로 쓰였습니다. '이로()'는 흥선대원군과 부대부인 여흥 민씨를 의미하는 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앞쪽에 자리한 노안당과 노락당보다 뒤늦은 1869(고종 6)에 지었습니다.

 

정면 7, 측면 7칸 규모로 평면은 자형입니다. 실내는 마루와 온돌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굴도리를 쓴 민도리집인데, 사면의 가구구조에 차이를 두어 공간의 위계를 드러냅니다. 궁궐과 흡사한 평면 구성과 창호, 차양 같은 세부기법은 노락당, 노안당과 같은 수준으로 품격을 갖추었습니다. 이로당 뒷편의 '운니동 김승현(민속문화재 제19) '는 원래 운현궁에 속한 건물 중 하나로 '영로당'이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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