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궁궐 이야기 * 창경궁 환경전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얼마 전 역사탐방의 일환으로 창경궁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오늘은 창경궁의 환경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환경전은 경춘전의 동쪽, 함인정의 북쪽에 있다. 창경궁의 내전 건물 중 하나로 창경궁에서도 주로 남자들이 기거 했던 곳, 즉 세자나 왕이 생활하던 곳이다. 왼쪽의 경춘전은 대비나 세자빈이 주로 사용하였다.
환경전은 기쁠 환, 경사 경, 큰집 전으로 ‘기쁘고 경사스러운 집’이란 뜻이다. 성종 때(1484년) 창건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지고 1616년(광해군 8)에 중건되었다가, 1830년(순조 30)에 화재를 당한 후 1834년(순조 34)에 다시 중건되었다.
환경전은 중종과 소현세자가 승하한 곳이기도 하다. 영조는 사도세자를 데리고 환경전에서 경서를 강론하고 정사를 펼쳤으며 신하들을 접견하기도 했다. 이후 사도세자의 장남이자 정조의 친형인 의소세손이 여기서 잠시 기거했다.
이 건물은 빈전과 혼전으로 사용된 예가 많았는데, 빈전은 왕 또는 왕족의 시신이 들어 있는 재궁(관)을 모신 건물을 말한다.
본래 환경전은 남향으로 앉히고 남·서·북쪽에 행각을 두르고 동쪽에는 담장을 두른 독립된 구역이었으나, 주변의 부속건물은 모두 없어진 채 주 건물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서 꽤 변했다. 외부의 경우, 대청 밖에 툇마루가 드러나 있는 3개의 칸 중, 가운데 칸을 제외하고 바깥에 창을 설치했다. 내부는 전부 마루가 깔렸고 모든 칸이 한 공간으로 트였다.
전체적으로 단아한 형태와 화려한 단청이 잘 어우러져 있어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목조건축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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