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문화 탐방 - 공평 도시유적 전시관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얼마 전 서울 종로 문화유산과 관련하여 이 일대를 탐방하였는데, 요즈음 인사동 일대를 계속해서 포스팅하고 있네요.

오늘은 종로 우정국로에서 태화관로에 들어서면서 우연히 만나 둘러보게 된 공평 도시유적 전시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공평 1·2·4지구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조선 시대 16세기 건물지와 길을 그대로 보존하여 전시한 도시박물관입니다.

전시내용은 개발과 보존의 상생(보존과 공평동 룰), 조선시대 견평방(수도 한양의 중심), 근대 공평동(공평동으로의 변화), 도시유적 아카이브(도시유적 발굴지도) 등 크게 4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공평 도시유적 전시관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발과 유적의 보존이라는 갈등 속에서 상생의 지혜를 찾은 좋은 사례라고 합니다. 2015년 공평 1·2·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선 한양에서 근대 경성에 이르는 역사도시 서울의 골목길과 건물터가 온전하게 발굴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유적과 기억을 원래 위치에 전면적으로 보존하고자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을 조성하여 2018년 9월 12일 개관하였습니다. 도심정비사업에서 발굴되는 매장문화재를 최대한 ‘원 위치 전면 보존’한다는 ‘공평동 룰’을 적용한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2014~15년에 걸쳐 실시된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 초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총 108개 동 건물지와 중로, 골목길 등의 유구와 1,000여 점이 넘는 생활유물이 확인되었습니다. 그중 유구의 상태가 가장 온전히 남아있는 16~17세기 Ⅳ문화층 유구를 전시관 내부로 이전하여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지하 1층에 있는 ‘공평 도시유적 전시관’은 1,000여 점이 넘는 생활 유물을 보존한 일종의 ‘현장 박물관’으로, 연면적 3,817㎡의 서울 최대 규모 유적 전시관입니다.

관람객은 전시관의 투명한 유리 바닥과 관람 데크를 따라 걸으면서 발 아래로 펼쳐지는 16, 17세기 건물터와 골목길을 볼 수 있으며, 조선 시대 한양 사람들의 생활과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공평 도시유적 전시관의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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