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투어 - 모단뽀이 구두의 고향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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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투어 - 모단뽀이 구두의 고향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아시나요?

by yeonjaei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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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투어 - 모단뽀이 구두의 고향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얼마 전 서울 문화유산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역 주변을 탐방했습니다,

 

서울역에서 서소문 역사공원 쪽으로 이동하는데, 염천교 부근에모단뽀이 구두의 고향 염천교 수제화 거리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와 조금 더 둘러보았답니다. 이곳 일대를 몇 번 정도는 지나다닌 것 같은데, 이곳에 수제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은 잘 몰랐거든요.

 

염천교 수제화 거리

 

염천교는 서울역에서 서소문 공원으로 올라가다 보면 경의선 철길 위에 놓여 있는 다리를 말합니다. 염천교의 염천은 '소금 내'를 뜻한다고 합니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염천교를 포함한 서소문 역사공원 앞 대로 길 건너 상점들이 늘어 서 있는 일대를 말합니다. 1925년 서울역 건립과 함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970~80년대엔 유행과 패션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제화산업의 중심이었습니다. 현재는 과거만큼의 명성은 아니지만, 지역에 대한 역사성과 가치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염천교 이름의 역사

 

화약을 제조하는 염초청이 있었다고 해서 염초청 다리라고 했는데, 음이 변하여 염천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염천교의 지역사

 

경성역 완공 후(1925년경)에는 화물을 임시로 보관했던 창고에서 유출된 피혁들을 원료로 하는 잡화나 구두점들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지역 산업은 해방 후 군화를 재료로 삼아 신사화를 만들면서 서울역 주변에서 집적되어 수제화 거리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1960~70년대 산업 성장기에는 유행에 발맞춘 대량 생산방식 기업들이 융성하고 성수동, 금호동 등 제화 산업의 집적지가 생성되는 위기 속에서도 염천교의 수제화 거리는 꿋꿋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울며 헤진 염천교

 

 

염천교는 최초의 수제화 거리이자 1966년 제작된 박구 감독의 <울며 헤진 염천교>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또한 드라마 <왕초(김춘삼)>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다리로, 힘들었던 그 시절의 향수를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염천교

 

 

염천교의 오래된 간판은 최근의 파나플랙스, 갈바 스틸을 사용하기 전 아크릴류와 비닐 계통의 시트지를 주로 사용하여 아날로그 방식, 때론 수제 방식으로 제작된 간판들로써 현대의 광고 방식의 변화를 감안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수제화의 감성과 복고풍의 서체를 고스란히 간직한 염천교 수제화 거리의 간판들을 디지털로 보존하고 그 경관적 가치를 이곳에 남기고자 했다네요.

 

장인의 기술과 역사가 숨 쉬는 염천교 수제화 거리

 

아쉽게도 이곳은 1925년 서울역 건립과 함께 역사가 시작되어, 70~80년대에는 호황을 누리며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화 거리로 자리를 잡았는데, 현재는 20여 개의 수제화 판매장과 구두 생산공장, 부자재상 등 130여 개의 수제화 관련 업체들이 모여 그 명맥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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