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투어 * 정독도서관에서 만난 김옥균 집터와 겸재 인왕제색도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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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투어 * 정독도서관에서 만난 김옥균 집터와 겸재 인왕제색도비 외

by yeonjaei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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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투어 * 종로 정독도서관에서 만난 김옥균 집터와 겸재 인왕제색도비 외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어제 저녁에 일이 있어 서울 종로 정독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김옥균 집터와 겸재 인왕제식도비, 정독도서관, 보호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옥균 집터

 

 

정독도서관 안내판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잔디 화단에 김옥균 집터라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표지석에는 조선말 개화파의 지도자인 고균 김옥균이 거처하며, 갑신정변을 논의하던 집터(종로구 화동 260번지).”라고 쓰여 있습니다.

 

조선의 근대화와 개화사상을 주장했던 조선 말기 급진개화파의 지도자인 김옥균은 1851년에 권세 높은 안동 김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강릉에서 유학을 공부하던 어린 시절에는 이율곡 학파의 영향을 받았지만, 청년 시절에 박규수의 사랑방을 드나들면서부터는 개화사상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는 스물두 살이 되던 해에 문과 과거시험에 장원으로 급제해 벼슬길에 올랐고, 이후에는 자신과 뜻이 같은 젊은 관리들과 함께 급진 게화파를 조직하였다. ‘충의계라고 부른 이 개화파 조직에는 서광범과 홍영식, 서재필 등 당시 명문(이름이 높거나 훌륭한 집안)으로 꼽히던 집안의 아들들이 참여했다.

 

1884년 청·프 전쟁에서 청군의 패배가 지속되자 때를 틈타 조선을 근대적 국가로 탈바꿈하려는 목적으로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곧 정권을 장악했으나 청군의 무력 개입과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지 못해 3일 만에 끝나고 말았다. 정변 실패 이후 김옥균은 일본으로 망명했으며, 1894년 상하이로 건너갔다가 자객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겸재 인왕제색도비

 

김옥균 집터에서 정독도서관 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겸재 인왕제색도비가 있습니다. 이 비는 1992년 문화부에서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겸재 정선(1676~1759)은 아름다운 우리 산천을 독창적인 필법으로 그려 우리의 그림을 대성하였다. 그를 기려 이 자리에 비를 세우니 비온 뒤 갠 날 이곳에서 보는 인왕의 모습은 인왕제색도처럼 예나 이제나 새롭고 아름답다. 

19926

문화부 세움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의 화가로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과 강을 여행하면서 실제의 풍경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 붓과 먹의 사용을 달리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 화법을 개발해 진경산수화를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진경산수화는 화보나 다른 그림을 모방한 그림이 아니고, 우리나라 산하를 직접 답사하고 화폭에 담은 산수화를 말합니다.

 

 

 

이것은 인왕제색도(1751, 종이에 수묵)입니다. 비온 뒤 안개가 피어오르는 인왕산의 모습을 지금의 효자동 방면에서 보고 그린 것으로 정선이 76세에 그린 만년의 걸작이다. 화면 위를 가득 채운 바위의 대담한 구도와 먹색의 강렬한 흑백대비를 통해 마치 바로 앞에서 바라본 듯한 현장감을 주고 있다.

 

정독도서관

 

 

정독도서관은 1900년 한국의 첫 근대 중등교육 기관으로 출범한 경기고등학교의 본관으로 1938년 건축되었으며, 1976년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한 후 현재는 서울특별시 교육청 정독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 화동 일대에는 조선 말기 개화파 관료들의 거주지가 자리 잡고 있었으며, 처음의 학교터는 김옥균의 주택지였고 이후 서재필과 박제순의 집이 합쳐지면서 넓은 부지에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벽돌로 벽을 쌓아 올린 3층 건물로 전체적으로는 좌우대칭에 중앙을 강조하는 전형적인 학교 건물을 보여주고 있다. 1938년 당시 철근 콘크리트와 벽돌벽 구조, 스팀 난방 시설을 갖춘 최고급 학교 건축물로서, 우리나라 관악 중등 교육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보호수

 

수종 : 회화나무

지정 일자 : 200065

수령 : 300

소재지 : 화동 2

나무 둘레: 3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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