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탐방 * 일본군 관사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어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 공원에 나갔다가 근처에 있는 일본군 관사를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참고로 월드컵 공원은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던 난지도에 만들어진 공원으로, 2002년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한 공원에는 현재 1,2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다.

일본군 관사는 지난 2005년 상암동 택지개발 과정에서 발견됐는데, 1930년대에 일본의 대륙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수색 일대에 일본군 병영이 조성되면서 세워진 일본군 장교용 단독 관사이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가양대로 189에 있다. 이런 종류의 관사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다고 한다. 원래는 20여 채가 있었고 그중 2채만 현재 위치로 이전하여 복원해놓았다. 바로 큰길 건너 서울 일본인학교가 있어 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일본군 관사는 우리 근대사의 고통을 증명하는 역사적 유적으로 가치가 높아 이축 복원하였으나, 아파트 단지 옆 부엉이 근린공원 내 위치해 있는 데다가 문화재로서의 보존을 두고 여전히 논란도 많다고 한다.

앞에 있는 이 관사는 규모 면에서 일본군 관사 기준으로 주임관 5등급 관사에 해당하므로 위관급 장교 숙소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사는 외관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운영지원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는 개조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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