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근대 역사길 탐방 *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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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근대 역사길 탐방 *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by yeonjaei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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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근대 역사길 탐방 *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얼마 전 역사탐방의 일환으로, 정동 일대 근대 역사길을 탐방하였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Society of Holy Cross)1925914일 조마가 주교에 의해 창립되었다. 6·25전쟁 때 허물어졌다가 1960년에 대한성공회에서 수녀원을 신축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마주치는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대한성공회 주교좌 성당 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성가수녀원이다. 오래된 기와지붕위에 현대식으로 증축한 건물이다.

 

주교좌성당과 함께 90여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최초의 한국인 성공회 수녀를 양산한 여성선교의 산실이다. 한국 수녀회 설립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클라라 수녀와 한국 최초의 한국인 수녀 이부비의 숨결이 담겨 있는 곳이다.

 

 

성가수녀원 좌측으로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 있고 우측으로는 조선일보미술관이 있다. 세 건물은 만들어진 연도는 다르지만 서로 잘 어울린다.

 

수녀원 한옥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붉은 벽돌의 한옥 두 채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현대식 건물이 있으며 그 사이에 정원이 꾸며져 있다. 정원에는 정갈하게 정돈된 잔디밭과 소담스럽게 심어놓은 장미, 들꽃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한옥건물들은 19259월 설립되었다가 6·25전쟁으로 훼손된 후 1960년에 새로 지었다. 대문을 포함해 외빈관, 피정의 집, 주교관 등 여러 채의 한옥으로 이뤄졌다. 현대식으로 지어진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피정센터는 1990년에 완공된 건물로 철근 콘크리트와 목조트러스, 적벽돌을 사용해 지었다. 규모는 지하 1, 지상 4층입니다.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의 역사는 대한성공회의 초대 코프 주교가 영국 성베드로수녀회에 수녀를 요청하자 1892성베드로수녀회는 모두 5명의 수녀들을 보내준다.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은 1925914일 조마가 주교에 의해 창립되었다.

 

초대 원장으로 영국에서 온 마리아 클라라 수녀가 임명되었다. 19356월 이부비가 종신서약을 하고 한국인 최초의 성공회 수녀가 되자 마리아 클라라는 원장직을 그녀에게 물려주었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클라라 수녀는 순교하고 성가 수녀원 건물은 파괴되었다.

 

1960년 대한성공회는 수녀원 건물을 신축하였다. 성가수녀원은 서울 중구 정동뿐만 아니라 경기도 강화와 충북 청주에 분원이 있다. 서울 본원에는 20여 명의 수녀들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여성지적장애인과 노인들을 돌보는 등 섬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공회 수녀들의 하루는 규칙적이다. 매일 아침기도와 감사성찬례, 낮기도(대도), 저녁기도(만도), 밤 기도 등 하루 5번의 공기도가 있다. 또 성막기도, 묵상, 영적 독서와 개인 기도의 시간도 갖고 있다.

 

성가수녀원에서 주의 깊게 볼 것은 수녀원이 처음 생기던 1925년 영국 수녀님이 가져온 오래된 십자고상이라고 한다. 가지고 올 당시 100년이 넘게 수녀들의 기도와 함께 했던 십자고상은 조선에 도착하여 지금 또 100여 년의 세월을 이곳 성가수녀원 사람들의 기도 속에 있다.

 

성가수녀원은 매년 수녀원을 도와주는 이들의 모임인 '성가친구회'의 연차총회 날에만 공개되고 다른 날에는 방문할 수 없다. 예외적으로 서울 중구에서 개최하는 정동 야행축제 기간에는 개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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