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근대 역사길 탐방 * 한국 소극장 중심지 세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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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근대 역사길 탐방 * 한국 소극장 중심지 세실극장

by yeonjaei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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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근대 역사길 탐방 * 한국 소극장 중심지 세실극장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얼마 전 역사탐방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덕수궁을 출발하여 정동 근대 역사길을 탐방하였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한국 소극장의 중심지였던 세실극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실극장은 1976년 대한성공회 대성당 부속건물에 개관한 소극장이다. 대한민국 연극제를 1회부터 5회까지 개최한 소극장으로, 1970년대 불었던 소극장 운동의 중심지였다. 영국대사관에서 대한성공회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다. 정확한 위치는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916이다.

 

극장 세실을 만든 사람은 동아방송 라디오 제작부장을 지낸 임석규씨이다. 세실이란 이름은 성공회 주교였던 세실 쿠퍼(Cecil Cooper)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개관한 지 1년이 된 1977년 한국연극협회에서 대관하여 연극인회관으로 사용하면서 한국 연극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당시에는 드물던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 교통이 편리한 이로운 점이 있었다.

 

 

1977년부터 4년간 총 183편의 연극을 공연하였고, ‘대한민국 연극제1회에서 5회까지 이곳에서 올렸다. 최인훈의 옛날옛적에, 채윤일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등 한국 연극사에 획을 그은 작품들이 여기에서 공연되었다.

 

그리고 최백호, 최성수, 전인권, 안치환, 정태춘, 박은옥, 강산에 등 그 시대의 아픔을 노래했던 가수들의 라이브 콘서트도 많이 공연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새로운 연극을 하던 소극장들이 대학로로 옮겨가면서 세실극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세실극장 지하에는 세실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었다. 세실 레스토랑은 1979년 만들어진 이래로 수많은 기자회견이 있었던 장소이며, 정치인, 문인들, 연인들이 이야기를 나누던 곳이었다. 1980년대 중반 민주화 열기가 일어나면서 민주화운동과 연관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면서 자연스레 그들의 모임 장소, 기자회견장이 되었다고 한다.

 

1987610일에는 국본소속 시전 스님과 소설가 유시춘 선생이 바로 옆 성공회 서울대교구당 종탑 꼭대기에서 올라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를 기념해 성공회 성당 내부에는 유월 민주항쟁 진원지 표지석이 세워졌다. 이후 2009년에 세실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지금은 같은 자리에서 달개비 식당이 회의 전문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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