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경훈각 대조전의 부속 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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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경훈각 대조전의 부속 침소

by yeonjaei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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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경훈각 대조전의 부속 침소

 

 

안녕하세요. 얼마 전 역사탐방의 일환으로 창덕궁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대조전의 부속 침소인 창덕궁 경훈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훈각은 왕과 왕비의 침전인 대조전의 부속 침소이다. 위치는 대조전의 서북쪽에 있다. 건물 정면 기준으로 동쪽 8번째 칸에 달린 복도로 대조전과 통한다.정면 9, 측면 4간의 단층 건물이며 초익공계의 몰익공 양식이다. 현재는 1층이지만 원래는 2층 건물이었다. 지붕도 선정전과 더불어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어 청기와를 얹고 있던 매우 화려한 모습이었다. 여러 왕과 왕비들이 2층을 여름에 더위를 피하고 한가롭게 쉬는 장소로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여러 차례 화재로 재건되었으며, 191711월에 또 화재를 입어 1920년에 복구하였다. 1920년에 다시 지을 땐 경복궁 내전 일곽의 만경전 건물을 헐어와서 다시 지었는데, 그 때문에 조선시대 본래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다.

 

 

경훈각은 문화재 건물은 아니지만 대조전, 희정당과 더불어 1920년대 서구화가 되어가는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가 녹아든 궁궐 내전으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서쪽과 북쪽에는 재건 이후 원래 궁중 화장실과는 약간 다른 서양식으로 개조된 궁중화장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 난방을 위한 아궁이가 있으며 굴뚝은 건물과 조금 떨어져서 구성된 화계에 배치하였다.

 

1920년 경훈각이 완공 된 그 해 가을, 거실 쪽 불발기문과 천장 사이 벽에 순종의 명으로 동편엔 조일선관도, 서편엔 삼선관파도가 각각 그려졌다. 둘 다 폭 5.26m, 높이 1.84m 크기로, ‘조일선관도는 노수현(1899~1978), 그리고 삼선관파도 이상범( 1897~1972)이 그렸으며 둘 다 한국 최초의 근대적 미술 교육기관인 경성 서화미술원 출신이다. 두 그림은 20063월 등록문화재 244, 245호로 각각 지정되었다. 궁중 벽화로 전각의 기능과 연계되어 추락한 왕실의 안녕과 권위의 회복, 왕실의 역량을 재확인하는 길상적,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어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한편 선조가 명나라 신종에게서 받은 망의를 이곳에 보관하였다고 하며, 명나라 마지막 황제인 의종의 어필을 새긴 편액이 걸려 있기도 하였다. 영조 대에는 중전이 승하하자 대렴을 행한 시신을 이곳으로 받들어 옮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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