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화 탐방 - 전통문화 복합공간 충무로 한국의 집

어제 서울 중구 필동에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잠시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복합공간인 충무로 한국의 집을 들렀었는데 이를 정리해 보았다.

서울 한복판에 고즈넉한 한옥의 모습을 갖춘 한국의 집은 내.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지어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서울 중구 필동에 있으며 남산골 한옥마을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왼쪽에 있다. 지하철 충무로역에서 3번 출구로 나오면 약 5분 거리에 있다.

이 집은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집현전 학자인 박팽년의 사저터였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국내. 외 귀빈들을 위한 영빈관으로 활용된 곳이다.

박팽년(1417~ 1456)은 조선 세종 때 한글 창제에 공을 세운 집현전 학자로 문과에 급제하여 형조 참판에 이르렀다. 경술, 문장과 필법이 모두 뛰어나 집대성이라는 칭호를 얻은 선비였다. 단종 복위 운동에 가담하였던 사육신 가운데 한 분이시다.

한국의 집 건물은 1981년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신응수가 경복궁의 자경전을 본떠서 지은 주 건물인 혜린관을 비롯하여 문향루, 녹음전, 청우정으로 조성되었으며, 양반가의 한옥에 궁중 건축을 가미하여 격조 높은 한국민의 원형을 두루 간직한 전통 고건축물이다.

2009년 9월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통해 문화상품관, 컨벤션홀, 궁중수라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취선관을 개관하였다.

특히 한국의 집은 조선 시대의 궁중 음식을 기반으로 정성스럽게 담아낸 한정식, 화려한 춤과 소리가 이루러진 전통예술공연, 격조 있는 전통혼례와 전통 연회, 오감으로 즐기는 전통문화체험 등 한국의 모든 아름다움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집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보급을 목적으로 한국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집에서는 궁중한정식, 전통예술공연, 전통문화체험, 전통혼례, 전통연회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품격을 갖춘 왕의 밥상 궁중한정식은 조선왕조 궁중음식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데, 최고의 한식 요리사들의 솜씨와 정성이 담긴 정통 궁중한정식을 선보인다.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월드클래스 공연인 전통예술공연은 1981년부터 한국 전통예술공연의 숨결을 지켜온 한국문화재단 예술단과 최고의 연출진이 만나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고 한다.

오감만족, 특별한 추억의 전통문화체험은 한국의 음식과 공예품을 직접 만들거나, 한국 전통 춤과

악기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남산 명당터에서 치르는 백년가약의 전통혼례는 고풍스러운 한옥의 중정에서 단순한 식(式)이 아닌 격조를 갖춘 예(禮)로써 신혼부부의 소중한 날을 만들어 준다.

특히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혼례식장, 조선 시대부터 이어온 궁중음식으로 정성스럽게 차려낸 피로연, 화려한 춤과 소리가 어우러진 전통예술공연까지 아주 특별한 결혼식에 품격을 더해준다고 한다.

이 외에 회갑연, 고희연, 돌잔치, 파티, 세미나, 리셉션, 각종 모임 등 다양한 연회와 미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고, 전통을 담은 상품과 향긋한 커피까지 준비되어 있다.

지금까지 어제 서울 문화탐방으로 둘러본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복합공간인 충무로 한국의 집을 정리해보았다. 한마디로 서울 한복판에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을 갖춘 한국의 집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에 왠지 뿌듯했다.

실제로 궁중 한정식을 맛보거나 전통 혼례를 참여하는 등 전통문화체험을 직접 해 보지 못해 좀 아쉬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참여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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