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촌 세종마을 투어 - 통의동 백송 터, 김정희 선생 집터, 보안여관, 통의동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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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촌 세종마을 투어 - 통의동 백송 터, 김정희 선생 집터, 보안여관, 통의동 한옥마을

by yeonjaei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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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촌 세종마을 투어 - 통의동 백송 터김정희 선생 집터, 보안여관, 통의동 한옥마을

어제는 서울 종로 투어의 일환으로 서촌 세종마을을 찾았다.

서촌 세종마을에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참 돌아볼 곳이 많이 있었다. 그중 어제는 첫 번째 투어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통의동 백송 터와 추사 김정희 선생 집터, 보안여관과 통의동 한옥마을 순으로 돌아보았다.

 

세종마을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사이에 있는 청운 효자동과 사직동 일부 지역을 지칭하는데, 조선 시대의 행정구역으로 북부 준수방’, ‘순화방’, ‘의통방에 속하였고, ‘웃대라고도 불렀다.

 

1397515, 이곳 준수방 장의동 본궁에서 세종대왕이 태어나셨기에 이 마을 주민들이 2010년부터 세종마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영조대왕의 잠저인 창의궁이 이곳에 있었고 자수궁, 수성궁, 인경궁 등 왕족들의 터전이 산재해 있는가 하면 경화사족의 세거지였고, 위항문학의 산실 또한 이곳 인왕산 자락이었다.

 

겸재 정선과 송강 정철이 여기서 태어나 불후의 명작을 남겼고, 추사 김정희, 청전 이상범, 이상, 구본웅, 이중섭, 윤동주, 노천명, 이광수, 박노수, 천경자 등이 거주하면서 문화예술의 혼을 이어갔다. 현재 600여 채의 한옥과 옛 골목들이 현대와 공존하는 서울의 명소이다.

 

통의동 백송 터

 

통의동 백송 터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5에 있다. 통의동 백송은 우리나라 백송 중에서 가장 크고(높이 16m, 흉고 둘레 5m) 수형이 아름다워 1962123일 천연기념물 제4호 지정되었으나, 1990717일 태풍으로 넘어져 고사됨으로 1993324일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어 현재는 고사된 나무의 밑동만 남아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넘어진 백송을 살리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 후에도 여러 그루의 어린 백송을 심어 정성껏 가꾸어 가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백송은 피부가 하얀 소나무로 중원대륙이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백송은 조선 시대 때 명나라나 청나라로 사신을 간 사람들이 기념으로 가져와 심은 것으로 그 개체 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추사 김정희 선생 집터

통의동 백송 터 앞집 좌측 대문 벽면에는 추사 김정희의 사진 액자가 걸려있다. 이곳이 바로 김정희 선생이 살았던 월성위궁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김정희의 증조부인 김한신은 영조가 특히 아끼던 둘째 딸 화순옹주와 결혼하여 월성위에 봉해진 인물이다. 영조는 자신의 잠저였던 창의궁 남쪽에 자신의 둘째 딸인 화순옹주와 사위인 김한신에게 월성위궁이라는 집을 지어주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12세 때 이곳에 들어와 관직 생활을 하던 당시까지 이곳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예전에는 자하문로 우측 길가에 창의궁 터라는 표지석이 있었다고 하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창의궁은 통의동 백송 터와 김정희 집터 근처에 있던 것만 확실한데, 창의궁은 영조의 잠저였다.

여기서 잠저란 국왕의 장자로 태어나 왕세자가 된 게 아니라 다른 방법이나 사정으로 임금으로 추대된 사람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니 창의궁은 영조가 숙종의 차남으로 태어나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보안여관

 

보안여관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2-1에 있다. 이 여관은 1936년부터 여관이었다. 2004년까지 실제로 여관으로 영업을 했으며, 보안은 (지킬 보) (평안 안)이라는 개인의 평안과 안녕을 지켜주는이라는 뜻이니 여관 이름으로써는 최고였다고 한다.

 

또 보안 여관은 시인부락이라는 문학동인지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상, 서정주, 김동리, 김달진, 오장환을 비롯한 여러 문인이 머물던 공간이다. 현재는 전시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통의동 한옥마을

현재 세종마을에는 한옥 600여 동이 남아 있으며 그중 통의동 지역의 한옥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특히,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통의동 뒷골목은 종로 600년 미로미로의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그런데 한옥마을을 돌아보니 군데군데의 한옥들이 새롭게 지어지는 큰 건물들에 가리고 채이는 느낌도 들었다.

 

어제는 서울 종로 서촌 세종마을 첫 번째 투어로 통의동 백송 터와 추사 김정희 선생 집터, 보안여관과 통의동 한옥마을을 들러보았다. 다음 이곳 두 번째 투어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 제헌회관, 쌍홍문 터, 해공 신익희 가옥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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