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좋으시모음1 [좋은 글 좋은 시] 우리 아버지 / 이연재 ◆ 우리 아버지 / 이연재 길가에 큰 은행나무가말없이 서있다바위처럼 입이 무거우셨던 아버지처럼 택배 기사가 커트에 물건 싣고 나른다딱딱한 지게에 소꼴 베어가득 지고 나르셨던 아버지처럼 환경미화원이 빗자루로 거리를 청소한다매일 새벽 집 마당을 거울처럼 쓸어셨던 아버지처럼 한식 음식점이점심 손님 맞을 준비로 한창이다때가 되면 쟁기로 밭 갈고 모내기 위해 써래질 하신 아버지처럼 강물이돌에 부딪치고 풀 헤지며 흘러간다버거운 삶의 무게에 남모르게 눈물도 흘렸을 아버지처럼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 되어가는 나살아생전 효도하지 못한 애끓는 아쉬움에 우리 아버지가 더욱 그립다. [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가랑비 / 이연재 세상도 잠시 쉬어가는 휴일 오후그리움처.. 2024.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