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한글 가온 길 도보여행③ - 원각사 터 ~ 수선전도 ~ 훈련도감 터 ~ 한글 가온 길 새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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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한글 가온 길 도보여행③ - 원각사 터 ~ 수선전도 ~ 훈련도감 터 ~ 한글 가온 길 새김 돌

by yeonjaei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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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한글 가온 길 도보여행 - 원각사 터 ~ 수선전도 ~ 훈련도감 터 ~ 한글 가온 길 새김 돌 

 

 

얼마 전 서울 종로 문화유산 답사의 일환으로,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도보여행을 하였습니다. 한글 가온 길 도보 여행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로 세종대왕 동상, 세종문화회관, 세종로 공원, 세종 예술의 정원, 사역원 터, 소파 방정환 선생 나신 곳 등은 지난번 두 번에 걸쳐 소개를 드렸습니다.

 

오늘은 한글 가온 길 도보 여행 세 번째 이야기로, 새문안길 주변을 중심으로 야수개 ~ 수선전도 ~ 원각사 터 ~ 훈련도감 터 ~ 한글 가온 길 새김 돌 순으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한글 가온 길은 우리의 고유 문자인 한글이야기가 가득한 한글 중심 거리로서, 서울시가 2013년에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광화문 세종대로 주변을 가온 길로 지정을 했습니다.

 

야주개

 

광화문 사거리에서 새문안길을 따라 새문안교회 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길가에야주개라는 표지석이 있다.

야주개는 이곳 신문로와 당주동 경계에 있던 고개인데,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 연판 글씨가 빛이 나서 밤에도 이 고개까지 비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참고로 경희궁의 정문이었던 흥화문이 원래 있었다는 흥화문 터표지석은 지금 구세군 회관 왼쪽 아래 길모퉁이 있다.

 

수선전도

 

야주개 표지석에서 새문안교회 쪽으로 조금 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수선전도가 보여 한번 살펴보았다.

수선전도는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지도를 말한다. 수선이란 서울을 지칭하는 별호로 쓰였다. 당시 서울의 도성과 북한산성, 하천, 도로, 교량, 동리, 관아, 궁실 등 주요 시설이 매우 정교하고 정확하게 표시된 훌륭한 지도이며, 판화와 판각 자료로서도 귀중하게 평가되고 있다.

 

원각사 터

 

다시 수선전도에서 새문안 교회로 가다 보면 새문안 교회 앞 길가에 원각사 터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극장 원각사가 있었던 곳으로, 1909년 이인직(1882~1916)의 설중매, 은세계 등이 공연되었다.

 

서울 덕수궁 뒤편 정동에는 정동극장이 있다. 이 정동극장은 바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를 복원한다는 소명 아래 1995년에 건립되었다.

 

정동극장은 개관 이래 현재까지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기획 개발해 선보이고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는 복합 공연장이다. 한국 전통 공연예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며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훈련도감 터

 

원각사 터에서 구세군회관, 서울역사박물관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CRESCENDO 빌딩 밑에 훈련도감 터라는 표지석이 있다.

 

훈련도감은 임진왜란 중인 1593년 중앙 상비군인 5군영 중 가장 먼저 설치되었으며, 주로 서울의 경비를 맡아보았다. 편제는 포수(砲手), 사수(射手), 살수(殺手)의 삼수병(三手兵)으로 나뉘었으나, 처음에는 포수를 중심으로 훈련시켰다고 한다.

 

한글 가온 길 새김 돌

 

'훈련도감 터에서 구세군회관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구세군회관 오른쪽 밑에 한글 가온 길 새김 돌이 있다.

 

여기 한글 가온 길 새김 돌에 새겨진 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세종대왕이 1443년에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한 한글 28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문자라 하여 훈민정음이라 불렀네

소리 과학과 우주 철학을 담아 창제한 한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자

독창성과 과학성을 두루 갖추니

한글 세계화로 세상에 널리 쓰이는 문자로 발전하리라.

 

또 훈민정음

세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데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다음에는 세종대로 한글 가온 길 도보여행 네 번째 이야기로, 한글학회, 한글 10 이야기, 주시경 마당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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