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절두산 순교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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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일상

천주교 절두산 순교 성지

by yeonjaei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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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절두산 순교 성지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얼마 전 한강에 나갔다가 천주교 절두산 순교 성지가 눈에 들어와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절두산은 본래 잠두봉을 말한다. 잠두봉은 양화진 동쪽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을 녁 누에의 머리와 같다 하여 잠두봉이라고 하였다. 중국에서 사신이 들어오면 빼놓지 않고 다녀갔을 만큼 경치가 아름다웠고, 조선시대 풍류객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그러나 1866년 흥선대원군의 병인박해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참수 당하여 순교하였기 때문에 잠두봉을 절두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잠두봉이 형장으로 변한 배경은 병인년 9월과 10월 프랑스 로즈 제독이 함대를 이끌고 두 차례에 걸쳐 침입을 시도하면서부터이다.

 

이때에 대원군은 화친을 허락하는 것은 곧 나라를 파는 것이다라는 척화문을 걸고 서양인에 의해 더럽혀진 양화진을 천주교인들의 피로 씻어내야 한다는 명목으로 천주교인의 처형장을 서소문 밖 네거리와 새남터 등에서 양화진으로 옮기게 하였다.

 

절두산 첫 순교자는 이의송 프린치스코 일가족으로 186610월 부인 김이뿐 마리아, 아들 이붕익 바오로와 함께 참수되었다.

 

이 일가족을 비롯하여 30여 명 만이 기록에 남아있고, 수천 명의 교우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다른 이들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이는 먼저 참수하고 나중에 보고하라는 선참후계 명령에 따라 아무런 재판이나 절차없이 참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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