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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심기 / 이연재
아침에 작은 텃밭에
어린 상추를 심었습니다
흙도 토닥토닥 덮어주고
물도 아이에게 물 먹이듯
조심스레 주었습니다
지금은 미약하나 점차 자라서
청년이 되고 성년이 되고 늙어가겠지요
우리처럼
한편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내 작은 만족을 위해
노리갯감이 되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그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 보니
점차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돼가는 것 같아서
하지만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라고 하니
오늘도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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