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 이야기 * 창경궁 명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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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궐 이야기 * 창경궁 명정전

by yeonjaei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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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궐 이야기 * 창경궁 명정전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되세요^^. 얼마 전 역사탐방의 일환으로 창경궁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오늘은 창경궁 명정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창경궁은 원래 수강궁이 있었던 곳으로, 1418년 세종이 즉위하면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것이다. 세종 이후 창경궁의 존재는 미미하였으나 성종 때에 이르러 대왕대비와 대비를 모시기 위해 수강궁 터에다 창경궁을 창건하면서 정식 궁궐로서의 기틀을 잡았다.

 

명정전은 1484(성종 15)에 창건되어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6(광해 8)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른다. 현존하는 조선 궁궐의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국보 제 226호이다.

 

 

경복궁의 근정전과 창덕궁의 인정전이 중층 규모로 거대하게 지어진 것에 비해 명정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이는 애초에 창경궁이 정치를 위해 지은 궁궐이 아니라 왕대비 등의 생활공간으로 지은 궁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선 궁궐의 정전은 모두 남향을 하였는데, 이 정전만은 풍수지리적인 이유로 지세에 따라 동향을 하고 있다. 궁궐지에 의하면, 정면인 동쪽으로는 현존하는 명정문을 위시하여, 지금은 없어진 광정문과 광범문이 각각 오른쪽인 남쪽과 왼쪽인 북쪽에 있었다.

 

명정전은 정면 5, 측면 3칸 규모의 다포계 단층 팔작지붕 건물이며, 뒷면에 따로 지은 툇칸이 부속되어 행각으로 연결되었다. 화강석으로 넓게 조성한 이중 월대 위에 만든 외벌대 장대석 기단 위에 건물이 들어섰다.

 

명정전은 창경궁의 으뜸 전각인 정전으로, 국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 연회 등의 공식적 행사를 치렀던 장소이다. 인종이 1544(중종 39) 이곳에서 즉위했으며, 1759(영조 35) 666세의 영조가 15세의 정순왕후를 맞이하는 혼례(또는 가례)가 치러지기도 했다.

 

 

명정전 건물 내부에는 국왕이 앉았던 용상이 있고, 그 뒤에는 일월오봉병이라는 병풍이 있다. 해와 달은 국왕과 왕비 또는 양과 음을 상징하고, 다섯 봉우리의 산은 전국의 오악 또는 오행을 상징하여, 국왕과 왕비가 전 국토를 잘 다스림을 뜻한다고 한다.

 

명정전 앞 양옆에는 드므라 불리는 큰 청동 그릇이 있다. 드므에는 물을 가득 담아두어 화재 예방의 의미가 있지만, 화마가 불을 지르러 왔다가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놀라서 달아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명정전으로 오르는 계단 가운데 있는 경사진 돌을 답도라 하는데 그 위로 국왕이 탄 가마가 지나갔다. 월대는 뒤를 제외한 3면에만 경사지에 맞추어 조성되었고, 좌향도 지세의 흐름에 맞추었기 때문에 정문인 명정문의 중심과 축이 일치하지 않는다.

 

창경궁 명정전은 지형에 맞추어 동향을 하며 정문인 명정문과 일직선 축을 형성하지 않는 점, 건물 내부 뒷부분 기둥을 모두 생략하여 보좌(寶座) 주위를 넓게 마련한 점, 건물 외부 뒤쪽에 툇칸을 내달아 복도를 만든 점이 특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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