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번 글쓰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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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번 글쓰기22

[좋은 글 좋은 시] 사랑의 본질 / 이연재 ◆ 사랑의 본질 / 이연재 사랑, 그 시작은 봄바람처럼달콤하고, 부드럽게 마음을 훔쳐서로를 알아가는 여정 그 길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공명 한 손가락의 온기가두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고작은 웃음과 함께눈물도 나누는 것 그렇게 서로를 통해배워가는 더 큰 사랑 사랑,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끝없이 서로를 품는 그 본질.     [좋은 글 좋은 시] 우리 아버지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우리 아버지 / 이연재◆ 우리 아버지 / 이연재 길가에 큰 은행나무가말없이 서있다바위처럼 입이 무거우셨던 아버지처럼 택배 기사가 커트에 물건 싣고 나른다딱딱한 지게에 소꼴 베어가득 지고 나르셨던 아버지ydu5712.tistory.com[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가랑비.. 2024. 5. 11.
[좋은 글 좋은 시] 혼돈의 주방 / 이연재 ◆ 혼돈의 주방 / 이연재  햇살이 잠자는 싱크대를 깨운다 다급한 발소리가 밥솥으로 걸어가고 밥 국그릇은 눈치를 살핀다 짜증이 천장에 걸려있다 커피 마신 식탁은 모른 척 졸고 애타는 손과 칼들은 생명의 숨소리마저 짓밟으며 칼춤을 춘다 드디어 피범벅 반찬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주방은 곧 뻗어버렸다.     [좋은 글 좋은 시] 우리 아버지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우리 아버지 / 이연재◆ 우리 아버지 / 이연재 길가에 큰 은행나무가말없이 서있다바위처럼 입이 무거우셨던 아버지처럼 택배 기사가 커트에 물건 싣고 나른다딱딱한 지게에 소꼴 베어가득 지고 나르셨던 아버지ydu5712.tistory.com [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가랑비 / 이연재.. 2024. 5. 10.
[좋은 글 좋은 시] 우리 아버지 / 이연재 ◆ 우리 아버지 / 이연재 길가에 큰 은행나무가말없이 서있다바위처럼 입이 무거우셨던 아버지처럼 택배 기사가 커트에 물건 싣고 나른다딱딱한 지게에 소꼴 베어가득 지고 나르셨던 아버지처럼 환경미화원이 빗자루로 거리를 청소한다매일 새벽 집 마당을 거울처럼 쓸어셨던 아버지처럼 한식 음식점이점심 손님 맞을 준비로 한창이다때가 되면 쟁기로 밭 갈고 모내기 위해 써래질 하신 아버지처럼 강물이돌에 부딪치고 풀 헤지며 흘러간다버거운 삶의 무게에 남모르게 눈물도 흘렸을 아버지처럼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 되어가는 나살아생전 효도하지 못한 애끓는 아쉬움에 우리 아버지가 더욱 그립다.    [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가랑비 / 이연재  세상도 잠시 쉬어가는 휴일 오후그리움처.. 2024. 5. 9.
[좋은 글 좋은 시] 가랑비 / 이연재 ◆ 가랑비 / 이연재  세상도 잠시 쉬어가는 휴일 오후그리움처럼 내리는 가랑비 나뭇잎에도 내려앉는다 더러운 떼 씻어주려나 보다 하천에도 내려앉는다아픈 상처 어루만져 주려나 보다 홀로 걸어가는 내 우산에도 내려앉는다그리운 이의 소식 전해주려나 보다.    [좋은 글 좋은 시] 사랑한다는 말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사랑한다는 말 / 이연재◆ 사랑한다는 말 / 이연재 우리 집 고양이는 안다내가 귀여워한다는 걸 우리 집 화초는 안다내가 예뻐한다는 걸 우리 집 돼지 저금통은 안다내가 소중히 여긴다는 걸 우리 집 책은 안다내가ydu5712.tistory.com[좋은 글 좋은 시] 마음 청소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마음 청소 / 이연재◆ 마음 청소 / 이연재 너무 지저분해컴퓨터 책상 위를 청소해 본.. 2024. 5. 8.
[좋은 글 좋은 시] 사랑한다는 말 / 이연재 ◆ 사랑한다는 말 / 이연재 우리 집 고양이는 안다내가 귀여워한다는 걸 우리 집 화초는 안다내가 예뻐한다는 걸 우리 집 돼지 저금통은 안다내가 소중히 여긴다는 걸 우리 집 책은 안다내가 좋아한다는 걸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가족들이 날 사랑하는지?“사랑한다!”라는 말 들어본 기억 별로 없어 가끔은 “사랑합니다!”라는 말 듣고 싶다가정의 날 맞아 먼저 용기 내어“사랑합니다!”라고 말을 시작해 볼까?     [좋은 글 좋은 시] 까치의 가르침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까치의 가르침 / 이연재◆ 까치의 가르침 / 이연재  햇살도 참새도 즐겨 찾는  창문 밖 배롱나무 가지에 까치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얼굴엔 환한 미소 엉덩이 실룩샐룩 “깍~깍~” 울어대며 뭐라 말하더니 어디론가ydu5712.tistory.. 2024. 5. 6.
[좋은 글 좋은 시] 까치의 가르침 / 이연재 ◆ 까치의 가르침 / 이연재  햇살도 참새도 즐겨 찾는  창문 밖 배롱나무 가지에 까치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얼굴엔 환한 미소 엉덩이 실룩샐룩 “깍~깍~” 울어대며 뭐라 말하더니 어디론가 휙 날아간다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반가운 소식이 온다고 했던가 왜 왔다 갔을까? 머릿속엔 온통 그 궁금증 왜 왔냐고 물어볼 걸 후회도 잠시그 까치가 또 날아와서“깍~깍~” 울어대며 내게 뭐라 말한다 얼른 물어봤다“지금 뭐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한참 뜸 드리더니“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세요!“ 허걱~, 그랬구나!내가 또 욕심 부렸나 보다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내게 정말 좋은 소식을 안겨준 까치”항상 감사하며 살라고.“     아침 출근 버스 / 이연재 아침 출근 버스 / 이연재◆ 아침 출근 버스 / .. 2024. 5. 4.
아침 출근 버스 / 이연재 ◆ 아침 출근 버스 / 이연재 버스가 온다만원이다올라탈 공간이 없다 탈까 말까?에라 올라탔다 몸을 움직일 수 없다숨 막힌다이리저리 흔들리는 몸아침뉴스 소리가 시끄럽다 내려야 할 버스정류장 지나칠까안내방송 소리에 초집중 휴~, 비집고 내렸다죽는 줄 알았다벌써 내일이 걱정된다.     [좋은 글 좋은 시] 이발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이발 / 이연재◆ 이발 / 이연재 머리가 길어어제는 이발을 했다 이발 의자 두 개만 있는 작은 미장원가격 1만 원 쓱싹 쓱싹10분도 채 안 걸려 끝난 남자 이발 돈 내고 나오려니 괜히 손해 본 듯한 기분 요즈ydu5712.tistory.com[좋은 글 좋은 시] 마음 청소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마음 청소 / 이연재◆ 마음 청소 / 이연재 너무 지저분해컴퓨터 .. 2024. 5. 3.
[좋은 글 좋은 시] 이발 / 이연재 ◆ 이발 / 이연재 머리가 길어어제는 이발을 했다 이발 의자 두 개만 있는 작은 미장원가격 1만 원 쓱싹 쓱싹10분도 채 안 걸려 끝난 남자 이발 돈 내고 나오려니 괜히 손해 본 듯한 기분 요즈음 이발비도 만만치 않다왜 머리는 그리 빨리 자라는 걸까? 이런 말 하면 머리털 없는 사람은 욕하겠지? 말 못 할 고민도 꽤 많은 것 같던데 대머리가 아니라 다행이다.     [좋은 글 좋은 시] 마음 청소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마음 청소 / 이연재◆ 마음 청소 / 이연재 너무 지저분해컴퓨터 책상 위를 청소해 본다 머리털과 휴지 조각, 빵조각테이블보에 눌어붙어떨어지지 않는 음식 찌꺼기  책상에게 미안하다고마움도 모른 채막 대한ydu5712.tistory.com[좋은 글 좋은 시] 어린이 놀이터 / 이연재.. 2024. 4. 30.
[좋은 글 좋은 시] 마음 청소 / 이연재 ◆ 마음 청소 / 이연재 너무 지저분해컴퓨터 책상 위를 청소해 본다 머리털과 휴지 조각, 빵조각테이블보에 눌어붙어떨어지지 않는 음식 찌꺼기  책상에게 미안하다고마움도 모른 채막 대한 것 같아 너무 지저분해꽉 막힌 내 마음을 청소해 본다 고집, 두려움, 미움, 분노, 시기 오만, 염려, 절망, 싫어! 못해!다 셀 수도 없는 생각 감정 쓰레기 나에게 미안하다위로해 주진 못한 채괴롭게 한 것 같아 마음속 깊이 숨어있는 쓰레기하나씩 힘껏 꺼내 놓아본다완전한 큰 사랑 속으로 마음을 활짝 열어본다. 2024. 4. 29.
[좋은 글 좋은 시] 어린이 놀이터 / 이연재 ◆ 어린이 놀이터 / 이연재 엄마 따라 열대여섯 어린이들이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어린이 놀이터 시끌벅적하다웃음꽃이 핀다행복이 넘친다 괜히 심술 난다나도 어린이처럼 다시 태어나고 싶다 가식과 아집과 편견의 가면 훌훌 벗어버리고 샘물 같은어린 철부지 마음으로 살고 싶다 과연 가능할까?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새로운 피조물이라 하긴 했는데.    [좋은 글 좋은 시] 참새 / 이연재 [좋은 글 좋은 시] 참새 / 이연재◆ 참새 / 이연재 전깃줄에 앉아있는 웅크린 참새 한 마리 참 외로워 보인다 곧 어디선가 날아온 또 다른 참새 한 마리 이제 참새 두 마리 반가운 듯 재잘재잘 엉덩이 실룩샐룩 참 좋아 보인다 부ydu5712.tistory.com고사성어 하마평 뜻과 의미, 유래, 긍정 부정적인 측면 알아보자! 고.. 2024. 4. 25.
[좋은 글 좋은 시] 죽어야 살리 / 강은혜 ◆ 죽어야 살리 / 강은혜  내가 지금 죽어야 주님이 사는데내가 살고 주님을 죽어라 하네 성령의 소금으로 절여야 하리사랑의 희생으로 절여야 하리 절지 않는 배추처럼 뻣뻣한 내 영혼 절여야 하리 내가 죽어야 주님이 살고주님이 사신 것처럼나도 살아야 하리 성령의 소금으로 절이세사랑의 용서로 절이세  주님이 죽은 것처럼 나도 죽어야 하리주님이 사랑한 것처럼 나도 낮아져야 하리  십자가 십자가 죽어야 살리내가 죽지 못하면 주님을 십자가에 다시 못 박네 원망과 투기로 내 맘대로 살면서수없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네 그러면서 사랑을 말했네용서를 말했네복을 달라 건강을 달라 말했네 내가 죽지 못하고 언제나 주님을 죽었네십자가에 또 십자가에 못을 박았네.. 2024. 4. 24.
[좋은 글 좋은 시] 참새 / 이연재 ◆ 참새 / 이연재 전깃줄에 앉아있는 웅크린 참새 한 마리 참 외로워 보인다 곧 어디선가 날아온 또 다른 참새 한 마리 이제 참새 두 마리 반가운 듯 재잘재잘 엉덩이 실룩샐룩 참 좋아 보인다 부부일까? 친구일까? 아니면 모르는 사이일까? 친구 같은 부부였으면 좋겠다 친구는 언제나 반갑고 편안하고 변함이 없으니까. 2024. 4. 24.
하루 한 번 글쓰기(4. 23, 금) : 우리 엄마 하루 한 번 글쓰기(4. 23, 금) : 우리 엄마 우리 엄마 / 예다움 세상에 태어나 제일 먼저 옹알거린 말 엄마! 자식에게 다 주고도 더 못 줘 안달하셨던 엄마! 자식 뒷바라지에 허리 굽고 뼛골 빠진 엄마 자식 잘되기만 평생 기도하다 돌아가신 엄마! 목메어 부르고 불러도 또 부르고 싶은 이름 엄마! 자나 깨나 가장 보고 싶은 사람 엄마! 자식 걱정할까 꿈속에라도 보이지 않는 엄마! 다시 뵐 수만 있다면 영원히 꼬옥 껴안고 싶은 엄마! 우리 엄마! 같이 보면 좋은 글 : 하루 세줄 글쓰기(4.20, 화) : 우리 집 자동차 하루 한번 글쓰기(4.21, 수) : 징검다리 2021. 4. 23.
하루 한 번 글쓰기(4.22, 목) : 은평 한옥마을에 반하다! 하루 한 번 글쓰기(4.22, 목) : 은평 한옥마을에 반하다! 지난 토요일 은평 한옥마을에 다녀왔다. 나는 시간이 있으면 주변 역사 탐방이나 가볼만 한 곳을 자주 돌아본다.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것이 즐겁다. 이제는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은평 한옥마을은 집에서 그리 멀리 않은데도 그동안 가보지 못했다. 지나다니면서 얼핏 보기는 했었지만 이번에 작은 소원 하나를 풀었다. 먼 여행을 떠나는 전날처럼 가까운 곳을 가는데도 출발 전날부터 어린아이처럼 설렜다. 아무래도 은평 한옥마을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인터넷을 검색했다. 먼저 은평 한옥마을을 다녀온 여행 후기를 찾아 남긴 글을 읽었다. 은평구청에 들어가서는 그 지역 일대 문화관광에 대한 정보도 폭넓게 탐색했다. 검색을 통해 .. 2021. 4. 22.
하루 한번 글쓰기(4.21, 수) : 징검다리 하루 한번 글쓰기(4.21, 수) : 징검다리 징검다리 / 예다움 아이들 건널 땐 반갑다 보기가 별 따기라서 연인들 건널 땐 기쁘다 사랑의 밀알이 될 수 있어 강아지 건널 땐 딱하다 무서워 벌벌 떨어서 어르신 건널 땐 애처롭다 바위 같은 삶의 무게 느껴져 아지랑이 건널 땐 달려가고 싶다 떡복이 같은 그리움 속으로 같이 보면 좋은 글 : 하루 세줄 글쓰기(4.19, 월) : 동네 홍제천의 휴일 하루 세줄 글쓰기(4.20, 화) : 우리 집 자동차 하루 세줄 글쓰기(4.18, 일) : 초등학교가 그립다 2021. 4. 21.
하루 세줄 글쓰기(4.20, 화) : 우리 집 자동차 하루 세줄 글쓰기(4.20, 화) : 우리 집 자동차 우리 집 자동차는 집 앞에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서 있다. 길가 건물 밑이다. 망부석처럼 늘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나를 기다린다. 점잖은 회색 차량에 중형급이다. 차는 중년을 넘어 장년을 거쳐 지금은 노년기에 들어섰다. 17년 전에 차를 샀고 어제 확인해 보니 약 19만km를 뛰었다.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는 아니었지만 매일 우리와 함께 억수로 부지런히 달렸다. 우리 가족의 보배 이자 삶의 동반자였다. 이제는 찌그러지고 파이고 녹슬고 색깔도 바래서 어디 하나 성한 데가 없다. 언덕을 오를 때면 덜덜 힘들어한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냄새가 난다고 하던데 차를 타면 텁텁한 냄새도 난다. 내가 차를 거칠게 몰고 관리를 소홀히 한 것도 그 이유 중.. 2021. 4. 20.
하루 세줄 글쓰기(4.19, 월) : 동네 홍제천의 휴일 하루 세줄 글쓰기(4.19, 월) : 동네 홍제천의 휴일 어제는 운동 겸 산책 겸 동네 홍제천을 걸었다. 새색시처럼 화창한 봄날이었다. 홍제천은 지방 2급 하천으로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 걸쳐 흐른다. 조선시대에 이 하천 연안에 중국 사신이나 관리가 묵어가던 홍제원이 있어서 '홍제원천'이라 불렀다고 한다. 1983년부터 개수가 시작되어 1999년 2월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누가 뭐래도 이제 홍제천은 시민을 위한‘소통의 공간, 화합의 공간, 희망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홍제천 양가에는 사람이 다니는 길과 자전거길이 나란히 기찻길처럼 나 있다. 코로나 상황이라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나와 있었다. 갑갑한 마음에 밖으로 나왔나 보다. 대부분 천천히 걷지만, 머리에 띠를 .. 2021. 4. 19.
하루 세줄 글쓰기(4.18, 일) : 초등학교가 그립다 하루 세줄 글쓰기(4.18, 일) : 초등학교가 그립니다 약국에 다녀오는 길이다. 가고 싶지 않은데 나이가 들면서 밥 먹듯이 자주 병원과 약국을 다닌다. 늘 다니던 익숙한 길이다. 길가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초등학교가 있다. 선거철이면 출석 체크하듯이 빠짐없이 투표하려고 오는 곳이다. ‘일요일이라 학생들도 없을 텐데 한번 구경하고 갈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상황이라서 학교 정문까지만 가서 학교 안을 들여다보았다. 3층으로 되어 있는 학교다. 대부분의 학교 건물은 회색 계통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는 노란색이다.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교실 앞으로 운동장이 있다. 축구 골대가 있고 트랙도 흰 줄로 둥그랗게 그려져 있다. 어릴 때는 교실이며 운동장이며 굉장이커 보였는데 지금은 작아 보인다. 시골에서.. 2021. 4. 18.
하루 세줄 글쓰기(4.17, 토) : 고민되네? 글쓰기의 소재 하루 세줄 글쓰기(4.17, 토) : 고민되네? 글쓰기의 소재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글쓰기 연습 차원에서 매일 하루 세줄 글쓰기를 하기로 결심했었다. 시작한 지는 겨우 이틀이 지났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글을 쓰지 하는 고민에 빠졌다. 벌써 영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동안 글을 안 써봐서 생각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인가 보다. 겨우 두 번 쓰고 글쓰기 소재 고갈? 그래서 매일 글쓰기가 어렵다는 것인가. 이대로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몰려왔다. 다른 사람들은 하늘이며 구름, 햇살, 소나무, 석양을 바라보면 금방 글로 술술 연결되곤 한다던데 나는 왜 어려울까. 아마도 조급한 마음에 한술 밥에 금방 배부르길 바랐던 모양이다. 오늘은 무엇을 쓰지 허둥대다가 지금 고민하는 글쓰기 소.. 2021. 4. 17.
하루 세줄 글쓰기(4.16, 금) : 건강검진 결과 보러 가는 날 하루 세줄 글쓰기(4.16, 금) : 건강검진 결과 보러 가는 날 오늘은 동네 병원에 건강검진 결과를 보러 가는 날이었다. 지난주에 건강검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검진 받으면서 혹시 몰라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도 함께 받았다. 지금은 약을 타서 집에 와 있다. 아침 거리는 마스크 쓰고 오가는 이들과 달리는 차들로 바빴다. 인도 옆에는 공중전화기 박스가 서 있었다. 하늘색 전화기 박스 안에는 전화기 한 대가 받침대 위에 앉아 있었는데 꼭 거북이 모양을 닮았다. 졸리는 듯 희미한 눈동자로 멋쩍게 지나는 나를 바라보는 듯 했다. 문뜩 옛날 전화카드를 꼽고 전화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친구와 부모님께 전화하려고 전화기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줄까지 섰었지. 예전에 공중전화기는 참 인기가 많았다. 연인 간 사랑을 속삭.. 2021. 4. 16.